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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루가루2009/06/09 11:11

거의 한 달 간 저에게 일어난 일 입니다. 가만히 있는 휴대폰에 119 소방본부로 제 위치가 접수되었다는 문자가 여러 번 오는 것 입니다. 저는 분명히 휴대폰을 이용하지도 않았기에 당황스러웠습니다.

여러 번 문자가 오고 119 소방서에서 전화가 오더군요. 혹시 119 신고 하였느냐, 아이가 있느냐, 아이가 장난 치는거냐... 이렇게 물었습니다. 휴대폰 아니면 이통사 문제인 것 같다고 답했습니다.

한 달 가까이 이런 문자와 전화를 받다보니 스트레스가 쌓였습니다. 그래서 이통사에 전화 해서 발신내역 조회와 복제폰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했습니다. 신기하게도 119에 신고가 접수된 그 시각에 제 폰에서 발신된 내역이 없었습니다. 복제폰도 아니라고 하구요.

그래서 어제 휴대폰 서비스 센터에 가서 또 한 달 간 이야기를 설명해가며 점검을 요청했습니다. 수리기사님 말로는 스마트폰인데 버전이 오래 되었으니 펌웨어 업그레이드 후 또 증상이 나타나면 알려달라고 하였습니다. 그 자리서 1시간 30분을 기다리면서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마쳤습니다. 

집에 오니... 또 그 문자가 왔습니다.

짜증 폭발인 순간이었죠. 또 119에서 전화가 옵니다. 혹시 어디 사시냐, 네 의정부 삽니다. 그런데 양주시 고암동에서 신고가 되었다... 음, 이상하다. 난 걸지도 않았다. 소방관님은 이통사가 너무한다, 고객과 소방서가 피해 받는데 대책을 안 말해주냐라고 좋게 말씀해주시더군요. 

통화 후, 

"아차!!!"


1년 전에 사용하던 휴대폰을 친척 동생에게 주었던 기억이 났습니다. 집이 양주시 고암동이구요. 또, 그 집의 막내가 꼬마 아기 입니다. 짧은 순간에 여러 데이터가 후루룩 지나가고 결론이 나더군요.

해지된 폰에서 119로 신고가 되었다!!!


부랴부랴 그 집에 전화해서 장난감으로 준 폰을 아기가 가지고 있느냐 물었습니다. 그렇다더군요. 아기가 119로 전화를 몇 번 했던 것 같습니다. 그 아기 형에게 MP3로 쓰라고 준 폰인데 아기에게 넘어갔더군요.

한 달 간의 사건이 순식간에 클리어 되었습니다. 해지된 폰에서도 112와 119 신고가 가능하다. 처음 알았습니다. 스펀지에서 소개된 내용이라고 하는데, 아 저는 몰랐네요.

아기에게 무슨 탓을 하겠습니까. 제가 부주의 한 것이니까요. 다른 분들도 조심하셨으면 합니다. 해지된 폰으로 119에 신고하게 되면 해지된 폰의 사용했던 번호가 발신번호로 나가 접수됩니다. 이통사나 소방서, 휴대폰 제조업체에서 이럴 수 있다는 것을 주지하여 저와 유사한 신고가 접수되면 빨리 대응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.


그래도 원인이 해결되어 속 시원하네요. :-)

가루비누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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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cheru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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